원희룡 “청와대 이전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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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청와대 이전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삼·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은 광화문 청사로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구조 개편, 노무현 대통령은 세종시로 집무실 이전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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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광화문 시대 검토했다가 백지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청와대 이전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대신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추진한 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곳곳에서 ‘무속인 점지’ 등을 언급하면서 2년 6개월간 지속적인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박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하다하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무속에 근거해 결정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들고 나오며,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며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청와대 이전 공약을 내세운 전직 대통령 모두를 특검대상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이전 정부와 다른 점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켰다는 것’ 뿐”이라며 “약속을 지킨 것이 잘못이냐”고 되물었다.
원 전 장관은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캠프 정책본부에서 제안·검토돼 공약으로 채택된 것”이라며 “무속적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민주당이 배출했던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모독이자 자기 부정이고 ‘누워서 침 뱉기’”라고 일갈했다.
원 전 장관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관련,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 등을 일부 발췌한 보고서를 첨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 이전에도 역대 5명의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을 내걸었다. 김영삼·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은 광화문 청사로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구조 개편, 노무현 대통령은 세종시로 집무실 이전 등을 공약했다.
이미 30년 전 부터 청와대 구조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고, 대선 때마다 꾸준히 언급됐다. 이에 윤 대통령이 30년 동안 말로만 내걸었던 공약을 처음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역대 대통령 5명 중 3명(김영삼·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화문 청사를 언급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경호 및 안전에 대한 비용 증가 및 현실적으로 경호가 불가능한 장소로 판단했다.
또 정부 서울청사로 옮기게 된다면 광화문 주변이 자칫하면 시위 불가지역이 될 수도 있어 시민 활동이 위축될까봐 결국 해당 공약을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의 광화문 이전 계획은 결과적으로 제스처에 그쳤고, 직전 문 전 대통령 역시 현실상의 어려움을 내세워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는 형식으로 청와대 이전을 포기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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