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노프 포모나 캐피탈 CEO “글로벌 금리 안정으로 M&A 거래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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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인수합병) 거래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사모시장도 커질 것이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마이클 그래노프 포모나 캐피탈(Pomona Capital) CEO(최고경영책임자)는 변화하는 전세계 사모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포모나 캐피탈은 앞서 개인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약 10년 전 출시했고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18억달러(2조519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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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마이클 그래노프 포모나 캐피탈(Pomona Capital) CEO(최고경영책임자)는 변화하는 전세계 사모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간 고금리로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M&A 거래가 위축됐는데 금리가 안정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추세가 반전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모펀드, 벤처캐피탈(VC) 등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주식을 다시 인수하는 이른바 ‘세컨더리(Secondary)’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봤다.
그래노프 CEO는 “금융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올해보다 내년에 M&A 거래들이 더욱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알짜 기업만이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는 등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모시장에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에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는 자산들이 선호된다.
새로운 대체투자 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게 그래노프 CEO의 설명이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프라이빗에쿼티(PE)에 투자한 비율이 많게는 30%까지 보이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거의 0%에 가깝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PE에 투자하는 게 사모펀드 시장의 큰 추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노프 CEO는 1994년 글로벌 세컨더리 투자사인 포모나 캐피탈을 설립했다. 현재는 포모나 캐피탈의 전략, 투자 및 경영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포모나 캐피탈은 앞서 개인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약 10년 전 출시했고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18억달러(2조5191억원)에 달한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와 유사하게 투자 전략을 짠 상품들에 관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며 “고품질의 사모투자 상품에서 적절하게 수익을 얻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제, 국가 안보 등이 어떻게 변화될지 모두 예측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경험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투자자들의 자금을 지키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발굴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포모나 캐피탈은 약 25년 전 한국에서 처음 투자를 받고 난 이후 오랜 기간 일관적인 투자 전략을 구사하면서 명성을 유지하고 국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곳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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