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화문 집회' 성격 놓고 여야 대변인 ‘티키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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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전날(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 것을 두고 여야 대변인이 10일 집회 성격 논쟁과 관련해 '티키타카' 방식의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어제 또 장외집회를 열었다"며 "집회의 명분은 특검 수용 촉구였지만, 실상은 선거법과 위증 교사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를 구해보겠다는 '세몰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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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 대표, 판사 겁박 무력시위로 엉뚱하게 본질 매도”
더불어민주당이 전날(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 것을 두고 여야 대변인이 10일 집회 성격 논쟁과 관련해 ‘티키타카’ 방식의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어제 또 장외집회를 열었다”며 “집회의 명분은 특검 수용 촉구였지만, 실상은 선거법과 위증 교사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를 구해보겠다는 ‘세몰이’였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회 안에선 검사 탄핵으로 검찰을 겁박하고, 밖에선 집회로 대통령과 정권을 압박하며 이 대표를 보호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지난 주말 30만 명 집회 참석을 공언했다가 1만7천명에 그쳐 여론몰이에 실패하자, 이번엔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민노총 등 친야 단체들과도 손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고 해산명령에 불응하더니, 급기야 경찰을 폭행하기까지 했다”며 “이런 세력이 주도하는 집회의 목적이 순수할 리 없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또 “장외 집회는 소수 세력이 다수의 횡포에 맞서 국민을 상대로 호소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마음만 먹으면 국회에서 못할 일이 없는 170석의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가 약자 행세를 하는 지금의 상황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1월의 밤, 서울 도심 한복판을 가득 메운 국민들의 분노가 두렵나”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윤석열 규탄과 특검을 촉구하는 민주당 단독 집회를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엉뚱하게 매도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한글로 쓰인 집회명을 잘 보라. 지금 민주당은 국민들의 요구를 받들어 김건희 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정부의 전쟁 위기 조장을 규탄하고 있다”며 “한 대표가 애써 논점을 흐리며 본질을 가려도 김건희 특검에 대한 국민적 열기와 밀도는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또 “한 대표는 여전히 틈만 보고 계산 중이냐. 필요할 땐 ‘국민들께서 정부와 여당에 부족하다는 부분은 어떻게든 바꾸겠다’고 약속하면서 무늬만 사과인 윤 대통령의 국민우롱 담화엔 입을 꾹 닫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정작 대통령 부부는 언급조차 없는 자제나 특감을 혼자 통했다 우기니 어이없을 지경”이라며 “민생이 파탄난 시점에 남의 나라 전쟁에 눈독들이는 정부를 고작 설득하겠다니 여당 지지자들의 작은 기대마저 사그라질 판”이라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끝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지금 주권자는 대통령에게 맡긴 권력을 멋대로 가져다 쓴 김건희 여사와 이에 동조한 정권에 책임을 묻고 있다”며 “한 대표는 본질부터 직시하고 김건희 제국의 일등 공신이자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김 여사 특검법을 전격 수용해 실정의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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