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라커 문 파손' 재차 사과…"언행 세심하게 주의할 것"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논란…상벌위서 경고 조치
"진심으로 사과…늘 성실하게 최선 다하겠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회가 끝난 뒤 라커룸 문짝을 파손한 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경고 징계를 받은 김주형(22)이 재차 사과의 뜻을 표했다.

김주형은 10일 자신의 SNS에 "단순히 우발적인 해프닝이라고 여겼던 일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며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앞으로 언행 하나하나에 오해나 비난의 소지가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주형은 지난달 27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KPGA투어·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 연장 접전 끝에 안병훈(33)에 우승을 내준 뒤 라커룸 자신의 옷장 문짝을 손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건 이후 김주형은 자신의 SNS를 통해 "DP 월드투어와 KPGA에 연락해 사과를 전했다"면서도 "라커룸을 고의로 손상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개인 SNS에 영문 사과문을 게재하는가 하면,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KPGA는 해당 사안에 대해 지난 6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김주형은 미국에서의 일정 소화로 출석하지 못했고 대신 소명서를 제출했다.

KPGA는 김주형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면서도, 선수가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한 점과 재물 손괴의 정도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

김주형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국에서 온 마음 다해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