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개 경합주 싹쓸이 ‘확정’… 선거인단 312명 최종 확보

김효선 기자 2024. 11. 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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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7개 경합주(州)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9일(현지 시각)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11명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에서까지 승리가 확정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7개 경합주를 싹쓸이하게 됐다.

남은 경합주였던 네바다에 이어 애리조나에서도 연달아 석권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7개 경합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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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애리조나서도 52.6% 득표율로 승리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7개 경합주(州)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이번 대선은 트럼프 당선인의 ‘완승’으로 끝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 /AFP

9일(현지 시각)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11명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 개표가 87%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5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6.4%)을 제쳤다.

애리조나에서까지 승리가 확정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7개 경합주를 싹쓸이하게 됐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트럼프 당선인은 개표 초반 ‘선벨트’(Sun Belt)로 불리는 남부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서 무난하게 승기를 잡았고, 최대 승부처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하게 되면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후 미시간·위스콘신 등 북부 ‘블루월’(Blue Wall)도 모두 휩쓸었다. 남은 경합주였던 네바다에 이어 애리조나에서도 연달아 석권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7개 경합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게 됐다.

지난 2020년 재선 도전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 7개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승리한 바 있다. 나머지 6곳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내주며 재선에 실패했었다. 이번 대선에서 뒤집기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은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종적으로 총 31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해리스 부통령(226명)에 크게 앞섰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전체 538명 중 과반(270명)을 얻은 후보가 승리하는 구조다.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당선됐던 2016년 대선에서는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었다. 당시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밀렸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일반 투표에서도 50.5%의 득표율로 해리스 부통령(48.0%)을 앞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 싹쓸이는 물론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승리한 것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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