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국장 떠나지”...다 오르는데 한국 증시만 추락하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증시 회복력이 세계 주요 20개국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가 빠질 때는 더 크게, 상승할 때는 '찔끔' 오르는 상황인 셈인데, 상장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금융투자업계에선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낮은 기대가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쟁 중인 러시아, 튀르키예 경제 상황 감안하면 사실상 꼴찌 수준
한국 증시 회복력이 세계 주요 20개국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가 빠질 때는 더 크게, 상승할 때는 '찔끔' 오르는 상황인 셈인데, 상장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2,561.15로, 블랙먼데이 직전인 8월 2일과 비교하면 7.8% 떨어졌다.
세계 주요 20개국(G20)의 주요 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러시아(-19.83%), 튀르키예(-17.1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이 중 러시아는 현재 전쟁 중이고, 터키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50% 육박하는 등의 상황을 감안할 때 코스피의 회복력은 사실상 G20 중 꼴찌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에 반해 미국(9.66%), 캐나다(9.34%), 독일(6.47%), 일본(3.6%), 이탈리아(3.0%), 호주(2.5%) 등 주요국 증시는 블랙먼데이 이후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0.2%), 인도네시아(-0.53%), 영국(-2.47%), 인도(-2.91%) 등은 블랙먼데이 이전보다 떨어졌지만, 코스피 대비 하락폭은 작은 편이다.
특히, 9월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10월 한국은행의 38개월만 기준금리 인하,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 발표 등은 코스피 반등을 이끌만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이 계속된데 심각성은 더 크다.
이와 관련, 금융투자업계에선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낮은 기대가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선이나 경제 여건을 떠나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성장성에 의구심이 큰 게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는 이유"라며 "예를 들러 미래 먹거리라는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성과를 내거나 투자를 열심히 하는 한국 기업이 얼마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임신·출산·육아 갑질 여전
- LG가 해냈다...고무줄처럼 늘어나는 '마법 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
- 중국인, 드론으로 국정원 촬영...경찰 현행범 체포
- 은행 대출 옥죄기 부작용...이자 비싼 대출 받는 서민들
- SK온 이석희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키운다"
- "비트코인 말고 여기에 투자할 걸"...연초 대비 '3배' 폭등
- '2024 올해의 인물' 연예계 '로제'·스포츠계 '안세영'···기업인 1위는?
- 기업 절반가량, 연초 계획한 채용인원 다 못 뽑았다···이유는?
- 평양냉면·민희진·계엄까지…2024 한국을 흔든 10대 사건
- 한강부터 필사책까지…2024년, 우리를 위로한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