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1.5배로 늘리고, 비틀어도 OK”…한국 기업이 또 일냈다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11. 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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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업계에서 가장 많이 늘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화면을 늘릴 수 있는 비율을 의미하는 '연신율'이 50%에 달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것인데, 업계 최고 수준의 연실율이다.

연신율이 높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의류나 피부 등 불규칙한 굴곡 면에도 접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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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최근 시제품 공개
12인치를 18인치로 늘릴 수 있어
비틀기등도 가능해 여러 형태로 변형
웨어러블, 패션등에 활용할 수 있을듯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50% 늘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비틀기 등도 가능하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업계에서 가장 많이 늘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화면을 늘릴 수 있는 비율을 의미하는 ‘연신율’이 50%에 달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것인데, 업계 최고 수준의 연실율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나 패션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최종 성과 공유회’를 열어 지난 5년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이 최대 5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발표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여러 형태로 자유롭게 변형 가능하다. 이 때문에 ‘궁극의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이번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을 18인치까지 늘릴 수 있다. 일반 모니터 수준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했다.

2022년 공개됐던 1차 시제품의 연신률을 20%였는데, 이를 50%까지 높인 게 기술적 성과이다. 연신율이 높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또 1만회 이상 반복 연신도 문제없을 정도의 내구성을 확보했다. 40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m) 이하 마이크로 LED 발광원을 사용해 저온, 고온, 외부 충격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의류나 피부 등 불규칙한 굴곡 면에도 접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패션, 웨어러블,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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