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1426일만 LPGA투어 대회 우승...와이어 투 와이어로 롯데 챔피언십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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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이 1426일여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뒀다.
김아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에바비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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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김아림이 1426일여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뒀다.
김아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에바비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구세바에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아림은 초반 6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으나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구세바에 공동 선두를 내줬다.
이후 구세바가 전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리드를 잡은 김아림은 후반 첫 2개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으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구세바 역시 후반 첫 4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고 1타 차 우승 경쟁을 이어갔고 이날 김아림에 5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LPGA투어 통산 6승의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버디 7개를 몰아치며 김아림에 1타 차까지 추격을 했다.
살얼음판 불안한 리드 속에서도 김아림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첫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후 귀중한 파 세이브를 이어간 김아림은 나사와 구세바가 추격을 하지 못하며 승기를 잡은 마지막 홀(파5)에서 오히려 챔피언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며 2타차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아림은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둔지 3년 11개월여만에 LPGA투어 통산 2승째를 따냈다.
특히 김아림은 이번 대회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며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양희영(36∙키움증권),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에 이어 올 시즌 우승을 거둔 3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또한 지난 2022년 김효주에 이어 2년만에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1426일만에 L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김아림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5만 달러(약 6억 3000만 원)를 따낸 김아림은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109만 9359달러)와 LPGA투어 통산 상금 300만 달러(313만 8132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올 시즌 CME포인트 65위에 그치며 최종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김아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CME포인트를 24위로 끌어올리며 시즌 최종전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아림에 이어 고진영(29∙솔레어)이 이날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7위를 마쳤고 김효주(29∙롯데)도 이날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김효주 역시 CME포인트 순위를 58위로 끌어올리며 시즌 최종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소미(25∙대방건설)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소영(27∙롯데)과 황유민(21∙롯데)이 각각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26위,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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