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12시간 만에 조사 마쳐…혐의 재차 부인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끝으로 주요 피의자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검찰은 명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문제를 검토 중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틀째 검찰에 소환된 명태균 씨.
1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태균 :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해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말씀 올렸습니다."]
명 씨는 언론에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나 '창원 국가산단 지정' 등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 "저는 그냥 의견을 냈지. 거기에 받아들여지거나 이런 건 제가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대화를 나눈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명태균 : "저는 그냥 대통령과 여사 주변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에요. 대통령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거고, 여사님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겁니다."]
명 씨는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대가로 9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80여 차례 여론조사를 한 뒤 비용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습니다.
명 씨는 검찰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명 씨를 추가 소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명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조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명 씨를 비롯한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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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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