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실패했지만…폴리텍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 성공했죠"

고홍주 기자 2024. 1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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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적성에는 맞았지만, 고용안정성이 문제였고 박씨는 결국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이에 박씨는 건축공학 기술자인 아버지가 정년을 넘어서도 꾸준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 지난해 3월 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박씨처럼 기술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취업에 성공한 사례들을 10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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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학 취업률 80.6%…유지취업률은 92.7%
11월25일까지 2025학년도 2년제 신입생 2차 모집
[서울=뉴시스] 4년제 대학에서 호텔항공관광학을 전공하고 다시 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 기계설비보전과에 입학한 권마태 씨(왼쪽)가 근무 중인 한전산업개발㈜에서 동료와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4.11.10. (사진=한국폴리텍대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 박상훈(29)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진안과 전주에서 사회복지사로 3년 간 근무했다. 일이 적성에는 맞았지만, 고용안정성이 문제였고 박씨는 결국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이에 박씨는 건축공학 기술자인 아버지가 정년을 넘어서도 꾸준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 지난해 3월 폴리텍대학 전북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했다. 재학 중 산업안전산업기사를 비롯한 5종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고, 올해 9월부터 특수강 시장 국내 1위 기업인 세아베스틸 제강부에서 일하고 있다. 박씨는 "기술을 배우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누구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박씨처럼 기술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취업에 성공한 사례들을 10일 공개했다.

2023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은 80.6%로 높았다. 일자리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유지취업률(취업자가 일정 기간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도 92.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씨를 비롯한 폴리텍 학생들은 이 이면에 폴리텍의 맞춤형 교육이 있다고 말한다.

비정규직으로 타향살이를 하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폴리텍에 입학한 권마태(30)씨도 그 중 한 명이다.

권씨는 4년제 대학에서 호텔항공관광학을 전공했지만 타향에서 계약직과 단기 아르바이트만 전전해야 했고, 지난해 3월 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 기계설비보전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했다. 자동화 생산설비와 기계장치의 유지, 보전 기술을 익힌 그는 재학 중 기계정비산업기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고 올해 7월 한전산업개발 보령사업처에서 발전설비의 운전과 정비 관리 직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

2년 간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다 그만둔 신혁교(26)씨도 폴리텍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신씨는 수험생활로 공백기가 길어지자 진로 전환을 위해 지난해 3월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했다. 그리고 올해 9월 농심에 입사해 컨베이어 관리와 자동화제어장치(PLC) 업무를 맡고 있다.

폴리텍대학은 이달 25일까지 2025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수시 2차 모집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폴리텍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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