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맨체스터시티, 18년 만에 공식전 4연패

허종호 기자 2024. 11. 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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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시티가 흔들린다.

이로써 맨체스터시티는 올 시즌 첫 EPL 2연패를 포함해 공식 경기 4연패 늪에 빠졌다.

맨체스터시티를 6차례나 EPL 우승으로 이끈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에게도 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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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원정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시티가 흔들린다. 18년 만에 공식전 4연패를 당했다.

맨체스터시티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EPL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체스터시티는 올 시즌 첫 EPL 2연패를 포함해 공식 경기 4연패 늪에 빠졌다. 맨체스터시티는 7승 2무 2패(승점 23)로 EPL에서 2위에 자리했다. 1위 리버풀(9승 1무 1패·승점 28)과 간격은 승점 5로 벌어졌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풋볼리그컵에서 1-2, 지난 3일 본머스와 EPL 경기에서 1-2, 6일 스포르팅(포르투갈)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4로 졌다. 맨체스터시티의 공식전 4연패는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되기 전인 2006년이 마지막이다.

맨체스터시티를 6차례나 EPL 우승으로 이끈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에게도 오점이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4∼2015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4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중 한 경기는 승부차기 패배였기에 기록상으론 무승부다.

맨체스터시티의 부진 원인은 주축 선수들의 계속된 부상이다. 지난 시즌 우승 주역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만 사비뉴, 잭 그릴리시, 카일 워커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고 있기에 맨체스터시티의 반격이 후반기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브라이턴전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2개월 넘게 제외됐던 중원 사령관 케빈 더브라위너가 후반 교체 투입으로 복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직후 ‘맨체스터시티의 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게 사람들이 원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워낙 많이 우승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또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경기가 안 풀리면, 내가 제일 먼저 ‘아, 안 좋네’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 난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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