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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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의 한 식당에서 쥐가 딤섬 찜기에 뛰어들어 만두를 먹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음식점 쪽은 "조리실에서 쥐를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부 찜기, 원재료, 완제품 등을 폐기하고 교체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남방 메트로폴리스 데일리(Southern Metropolis Daily)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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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의 한 식당에서 쥐가 딤섬 찜기에 뛰어들어 만두를 먹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식당은 일부 찜기와 원재료, 완제품을 폐기하고 소독을 진행했다고 발표했지만, 공분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10일 중국 남방일보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이 영상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광저우 ‘타오타오주’ 식당 10호점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동그란 찜기 15개가 차곡차곡 쌓여있고 가장 위층 뚜껑이 열린 찜기 안으로 쥐가 다이빙하듯 뛰어들어 만두에 코를 박는다. 이러한 장면은 약 20초가량 지속됐으나, 직원 중 누구도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튿날 해당 영상이 에스엔에스에 퍼지자 음식점은 조리실에 쥐가 들어온 사실을 시인했다. 음식점 쪽은 “조리실에서 쥐를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부 찜기, 원재료, 완제품 등을 폐기하고 교체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남방 메트로폴리스 데일리(Southern Metropolis Daily)는 보도했다. 식당은 전문 방제 업체를 고용해 조리실을 전면 소독하고, 설치류 진입 경로를 확인 후 봉쇄하는 등의 조처도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행정당국도 나섰다. 이 매체는 “광저우시 리완구 시장감독관리국이 즉시 감독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며 “감독관은 이 영상이 기본적으로 사실이라고 확인했으며, 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항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타오타오주’ 식당은 차·딤섬 등을 판매하는 유서 깊은 식당 브랜드로, 이 회사 공식 누리집에는 “청나라 광서6년인 1880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143년 역사를 지녔다”고 되어있다. 중국 매채 ‘더페이퍼 차이나’는 “타오타오주는 광저우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외식 브랜드 중 하나”라며 “한 때 하루에 2884명이 줄을 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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