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여?”…백종원 뜨자 軍 ‘짬밥’ 확 달라졌다

육군 장병들에게 특별식 제공…커피차 운영
국방부 “맛있는 식사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더본코리아가 국방부와 협력하여 추진중인 병영식당 컨설팅의 일환으로, 지난 7일 육군 7포병여단 758대대 장병들에게 특별식을 제공하고 빽다방 커피차를 운영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7일 육군 7포병여단 758대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특식제공 행사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더본코리아 대표인 백종원이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 급식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국방부는 "이번 특별식 행사가 새로운 급식 경험을 제공하고, 조리병에게 잠시 휴식을 주기 위한 더본코리아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병영식당 운영 개선,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활용 및 간편식 레시피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4월부터 6월까지 컨설팅 시범부대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병영식당 운영 실태를 확인하며 개선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백 대표는 김선호 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군 급식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다음달부터 새로운 급식 신메뉴 약 1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시범부대에서 먼저 시행한 후 장병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내년에 3~4개 대대급 부대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7일 군부대를 방문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국방부 제공

 
김 차관은 "군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더본코리아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장병들에게 더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표는 5000억 원대의 주식 자산가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더본코리아는 시초가 4만6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상장 초기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주가는 공모가(3만4000원)를 크게 웃돌아 6만4500원까지 상승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지분율 60.78%)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그의 보유 주식 가치는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