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나기 전 사전 조치…LG전자 수능장 에어컨 점검 나선다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수능 시험장에 설치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작동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14일 실시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이 최적의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사전 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은 2010년부터 15년째 수능 시험장을 방문해 시스템 에어컨 작동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최초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원격 유지보수 시스템인 'LG 비콘클라우드'가 적용된 서울시 70개 수능 시험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LG 비콘클라우드'는 시스템 에어컨 운전 상태와 제어, 고장 유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하이엠솔루텍은 상황 관제실에서 솔루션을 활용해 학교별 시스템 에어컨을 점검한다. 올해부터 적용된 'AI 고장예측' 기능으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제품 고장 전 서비스 엔지니어를 현장으로 보내 사전 조치한다.

하이엠솔루텍 상황 관제실에서 시스템 에어컨 운전 상태와 제어, 고장 유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AI 기반의 관리 솔루션 'LG 비콘/사진제공=LG전자

전국의 수능 시험장 가운데 LG전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한 학교는 고객센터로 사전 점검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으로 사전 점검 비용은 무료다. 세척과 수리 땐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LG전자는 수능 당일 긴급 출동이 가능한 인력을 배치하고 학교 측과 핫라인을 구축해 시스템 에어컨이 고장 나면 즉각 방문하여 조치한단 방침이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조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