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도영 대만 현지 관심 이 정도라니 굉장하네, '韓 MVP 예약' 세계 무대서 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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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에서도 한국과 첫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을 향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그가 이번 세계 무대에서 일을 낼 수 있을 것인가.
김도영은 대만 취재진의 '대만 투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만 사이드 좌완 투수가 인상 깊었다"라고 답했다.
김도영은 "왼손 타자들은 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대만 투수들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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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3일 대만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미 대만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8일 대만에 입성한 뒤 9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톈무 구장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도영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만으로) 넘어와서 훈련하니 가슴에 무언가 생긴다. 더 재미있고,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대만 현지 언론은 물론 팬들도 김도영을 향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만 공항에서는 사인 공세를 받기도 했다. 김도영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는데, 기분이 좋다. 또 신기하다. 프리미어12 대회가 지난해 출전했던 APBC보다 큰 대회라는 느낌이 있다. 잘하고 싶다"며 재차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도영은 대만 취재진의 '대만 투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만 사이드 좌완 투수가 인상 깊었다"라고 답했다. 김도영은 "왼손 타자들은 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대만 투수들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올 한 해 압권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4실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의 성적을 올렸다. 비록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에 홈런 2개가 모자랐지만, 사실상 올 시즌 MVP를 예약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김도영은 "일단 지난해와 다른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큰 대회라는 느낌이 든다. 더 집중해서 잘하겠다"고 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이번에 2번째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APBC에서는 4경기 타율 0.200(15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과 결승전에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프리미어12 대회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만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뒤 B조 상위 두 팀 안에 들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A, B조 1위와 2위 팀들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두 팀이 결승(하위 두 팀은 3, 4위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챔피언이며,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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