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가보훈부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

김소연 2024. 11.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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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국가보훈부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호국원이 충남에 건립되지 않을 경우 이들은 사후에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 것으로, 실제 그동안 지역 국가유공자 대부분 인근 괴산이나 임실 호국원에 안장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국가유공자분들의 바람대로 고향에서 영면하고, 유족들도 근거리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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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홍성 추천…국가유공자 99% "도내에 안장되고파"
충남도청과 내포신도시 [충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는 국가보훈부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호국원은 전몰·순직 군경, 전·공상 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장기 복무한 제대 군인이 안장되는 국립묘지다.

현재 전북 임실, 경북 영천, 경기 이천, 경남 산청, 충북 괴산, 제주에서 운영 중이다.

2028년 강원 횡성과 2029년 전남 장흥에 새로 문을 연다.

전남 장흥호국원까지 개원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국원이 없는 광역도는 충남뿐이다.

이에 따라 도는 국립호국원 조성을 시급한 도정 과제로 삼고, 내년도 타당성 연구용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시군으로부터 사업대상지를 제안받아 현지 평가를 통해 부여군과 홍성군이 제안한 곳을 국가보훈부에 추천했다.

도는 충남권 국립호국원 건립 당위성은 충분한 것으로 본다.

9월 말 기준 도내 국립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최대 1만8천750명이다.

국립호국원이 충남에 건립되지 않을 경우 이들은 사후에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 것으로, 실제 그동안 지역 국가유공자 대부분 인근 괴산이나 임실 호국원에 안장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가 지난 9월 도내 국가유공자 2천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98.6%(2천24명)가 '사후 도내에 안장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도 관계자는 "국가유공자분들의 바람대로 고향에서 영면하고, 유족들도 근거리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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