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호 태풍 인싱 중국 남부 접근…태풍 '황색경보' 발령

하이난 동부 등 태풍 영향권…선박 등에 대피 권고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제22호 태풍 인싱이 중국 남부지방에 접근함에 따라 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인싱은 시사융싱도에서 북동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남중국해 북부 해상에 위치해 시속 10km 안팎의 속도로 하이난에 접근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태풍 황색 경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대는 "인싱의 영향으로 대만해협, 남중국해 북부와 중부, 시사군도, 하이난성 동부, 푸젠 및 광둥 해안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인싱이 지나는 인근 해역에선 최대 14급의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이난섬 동부 해안에는 11일까지 25~40mm의 큰비가 오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태풍 영향권에 들어온 해역의 선박은 항구로 복귀하고 항만 시설을 강화해 좌초 및 충돌을 방지하며 실내외 대형 집회 및 야외에서의 위험 작업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온 하이난성 기상대는 이날 밤 인싱이 하이난성 남동부 앞바다를 스칠 것으로 예상하고 태풍 4단계 경보, 파도 2단계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또한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중심으로 열차 운항이 중단됐다.

한편 마카오 특별행정구 역시 이날 태풍 인싱 영향으로 하루 초등 및 중등을 대상으로 한 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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