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디젤차, 20년만 최저 점유율…연간 1만대도 못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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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경유) 승용차 판매량이 올해 1만대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움직임에 따른 소비자의 외면으로 한때 수입 승용차 판매의 70%를 차지했던 디젤차는 올 한 해 점유율이 3%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에서 디젤차의 비중도 2009년·2011년 각각 20%와 30%를 처음 넘었으며, 2015년에는 역대 최고인 69%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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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경유) 승용차 판매량이 올해 1만대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움직임에 따른 소비자의 외면으로 한때 수입 승용차 판매의 70%를 차지했던 디젤차는 올 한 해 점유율이 3%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 디젤 승용차는 6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7% 감소했다. 올 1~10월 누적 판매량도 67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1% 급감했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수입 디젤 승용차의 판매량은 연간 1만대 아래로 떨어질 것이 유력하다.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가 1만대를 넘지 못한 것은 2007년 이후 17년 만이다.
수입 승용차 판매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지난 10월 디젤 승용차의 판매 점유율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4.1%)에도 밀린 3.0%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점유율도 3.1%로 연간 점유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 디젤 승용차 판매량은 2008년 1만94대로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2010년 2만3006대에서 2014년 13만3054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16만7925대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량에서 디젤차의 비중도 2009년·2011년 각각 20%와 30%를 처음 넘었으며, 2015년에는 역대 최고인 69%까지 올랐다. 당시 팔리던 수입 승용차 10대 중 7대는 디젤차였던 셈이다.
수입 디젤 승용차는 국산차에 비해 힘, 승차감, 정숙성이 우수하고 연비도 훌륭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5년 터진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규제가 강화되면서 판매에 적신호가 켜졌으며,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움직임에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거 등장하면서 수요가 급락했다.
2019년 7만4235대로 10만대 아래로 판매량이 떨어졌으며, 2020년 7만6041대, 2021년 3만9048대, 2022년 3만3091대, 2023년 2만2354대로 크게 감소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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