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화면 50%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개발

박순원 2024. 11. 10.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화면을 50%까지 잡아당겨 늘릴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축성을 갖춘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콘택트 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 기판의 특성 개선 및 배선 설계 구조 신규 개발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유연성을 향상시켜 당초 국책과제 목표였던 '연신율 20%'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처블 개발 최종성과 공유회
세계 최초 연신율 50% 화면 공개
자유자재 변형… 패션 등 적용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연신율 50%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왼쪽부터 늘이기와 접기, 비틀기를 구현한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화면을 50%까지 잡아당겨 늘릴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축성을 갖춘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옷이나 인테리어 등에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는 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산·학·연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년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최종 성과 공유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화면이 최대 5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해 궁극의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이번에 공개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최대 18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한다.

지난 2022년 공개한 1차 시제품 대비 최대 연신율을 기존 20%에서 50%로 2배 이상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신율이 높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제품화 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콘택트 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 기판의 특성 개선 및 배선 설계 구조 신규 개발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유연성을 향상시켜 당초 국책과제 목표였던 '연신율 20%'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또 1만회 이상의 반복 연신에도 문제없을 정도의 내구성을 확보했고, 4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의 마이크로 LED 발광원을 사용해 저온 및 고온, 외부 충격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게 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의류나 피부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도 접착할 수 있어 향후 패션, 웨어러블,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또 화면이 올록볼록한 형태로 튀어나와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소방관 화재 진압복에 부착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활용 콘셉트도 다수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돼 국내 19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해온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주도의 대형 R&D 프로젝트다.

LG디스플레이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R&D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게 됐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국내 산·학·연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2024111102000731700034362~>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