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코레일, 철도분야 5G 디지털 혁신에 '맞손'

조주완 LG전자 CEO(오른쪽)가 코레일 한문희 사장에게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LG전자는 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5G 특화망(이음5G) 기반 철도 분야 디지털경영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음5G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오피스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LG전자는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다양한 공간에서 시범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갖췄다.

양사는 서울역을 시작으로 시흥차량기지, 구로변전소 등 3곳의 철도 시설물에 이음5G 솔루션 실증 사업을 전개한다. 국내 철도 시설물에 이음5G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에서는 승강장의 CCTV와 경보 시스템에 이음5G 솔루션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선로에서 낙상이 감지되면 경보를 움직이는 열차로 빠르게 전송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시흥차량기지에서는 각종 센서를 통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적절한 시점에 정비를 진행하는 상태기반유지보수(CBM)에 적용한다.

장기적으로는 서울역과 시흥차량기지 등 실제 철도시설물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 세계를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트윈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음5G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실증 사업을 통해 철도 분야에 특화된 이음5G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