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을배추, 전년보다 생산 줄어 도매가 20% 상승 전망

장병철 기자 2024. 11. 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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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해 이달 배추 가격이 2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농촌경제연구원의 11월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는 정식(아주심기)기 고온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2.7% 줄어든 1만2796㏊(헥타르·1㏊는 1만㎡)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8만t으로 전년보다 5.1%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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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무 가격은 작년의 두 배 넘을 듯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채소류 물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 시민이 진열된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해 이달 배추 가격이 2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농촌경제연구원의 11월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는 정식(아주심기)기 고온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2.7% 줄어든 1만2796㏊(헥타르·1㏊는 1만㎡)로 나타났다. 고온 때문에 초기 작황이 부진해 단위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8만t으로 전년보다 5.1%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에는 가을배추 최대 주산지인 해남 등 호남 지역의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0㎏당 8000원 내외로 전달(1만9000원)의 절반으로 내려가지만 1년 전(6453원)보다는 24% 정도 높을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는 평년보다는 약 12% 오른 수준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겨울배추 생산량은 24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며 평년보다는 3.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을무 생산량은 37만3000t으로 지난해보다 15.8% 줄고 평년보다는 5.5%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출하기(11∼12월) 가격 하락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파종기(8∼9월) 고온과 가뭄까지 겹쳐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겨울무 생산량은 33만3000t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보다 5.9%, 평년보다는 12.1% 각각 줄어든 것이다. 이달 무(상품) 도매가격은 20㎏당 1만7000원으로 전달(2만3740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평년(1만1252원)이나 지난해(7446원)와 비교하면 1.5∼2.3배 수준이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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