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서면 10번 다 안타 치려 했으니”…장충고 2R 지명→삐약이→22일 후 입대, KT 22세 청년은 ‘야구는 실패의 스포츠’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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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실패의 스포츠다. 근데 나는 너무 잘하려고만 했다."
KT 위즈 외야수 정준영(20)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강남중-장충고 출신으로 2023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정준영은 데뷔 시즌인 2023시즌 34경기 타율 0.292 14안타 6타점 6득점, 2024시즌 43경기 타율 0.226 14안타 3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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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실패의 스포츠다. 근데 나는 너무 잘하려고만 했다.”
KT 위즈 외야수 정준영(20)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2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정준영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생활을 이어간다. 오는 6월 1일 전역 예정이다.
최근 전북 익산에 위치한 KT 2군 훈련장에서 만났던 정준영은 “누구든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 내가 2년 동안 무엇이 부족했는지 돌이켜보고, 잘한 점은 잘 살려서 오면 더 가치 있는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지금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회복에 집중하며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규 시즌 경기 출전 수가 적었음에도 2년 연속 가을야구 출전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2023년 플레이오프 3경기 1안타 1도루 1득점, 한국시리즈 3경기 2안타를 기록했다. 2024년 와일드카드 1경기,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출전했다.
정준영은 “사실 많이 아쉽다.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위축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많이 못 보여주지 않았나.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용기를 키워오고, 자신감을 찾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야구는 실패의 스포츠다. 내가 너무 잘하려고 했다. 실패의 당연함을 생각해야 한다. 10번 타석에 서면 10번 다 잘하려 하다 보니, 과감하고 정확하게 했어야 하는데 소심했다. 그러니 결과도 좋지 않았다.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2년 동안 내 점수는 50점이다”라고 입을 연 정준영은 “올해는 작년보다 경기 흐름, 또 생각하고 야구를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 능력을 많이 못 보여줬다. 상무에 가서는 뭔가를 배운다기보다 기본기 훈련을 착실히 하다 보면 내가 더 잘하는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 정교하고 정확한 타자, 투수가 어려워하는 타자가 되어 돌아오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정준영은 “군대에 가기 전에 운전면허도 따고 사랑니도 뽑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려고 한다”라며 “2년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했다. 성숙한 선수로 돌아와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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