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지명, 모두 의아해했는데” 35점→34점→37점→19점→32점→28점 괴력…우크라이나 특급 히트 예고, 명장의 눈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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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서만 266승을 거둔 명장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V-리그 데뷔전이었던 현대건설전에서 35점을 올린 빅토리아는 도로공사전 34점, 정관장전에서는 V-리그 데뷔 이후 최다 37점을 기록했다.
즉, V-리그가 첫 해외리그다.
그러나 빅토리아는 지금 그 누구보다 뜨겁고 V-리그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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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서만 266승을 거둔 명장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를 4승 2패로 마쳤다. 시즌 첫 경기 현대건설전을 1-3으로 패하며 시작했지만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을 연이어 꺾었다. 이후 흥국생명에 0-3으로 발목이 잡혔지만,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를 가져온 데 이어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 완승을 챙겼다. 승점 10점 4승 2패, 리그 3위.
3년 총액 21억을 주고 데려온 이소영이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이 선수가 있어 순항하고 있다. 바로 우크라이나 국대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꾸준하다. V-리그 데뷔전이었던 현대건설전에서 35점을 올린 빅토리아는 도로공사전 34점, 정관장전에서는 V-리그 데뷔 이후 최다 37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전에서는 19점으로 주춤했지만 GS칼텍스전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 쌍포에 맞서 홀로 3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5-1에서 11-2가 될 때까지 8연속 서브를 넣었다. 특히 8-1에서 연속 4번의 서브에이스로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송두리 째 흔들었다. 이날 양 팀 최다 28점을 기록했다.
191cm의 좋은 신장에 빠른 스윙에서 나오는 힘이 강점이다. 빅토리아는 우크라이나 자국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즉, V-리그가 첫 해외리그다.
김호철 감독은 “난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 모두가 의아해했다. 처음 지명했을 때 모두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었다”라고 지명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빅토리아는 지금 그 누구보다 뜨겁고 V-리그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V-리그 여자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1위 기록도 깰 수 있다. 1,170점 페이스인 가운데 지금까지 V-리그 여자부에서 1,000점 이상 기록이 나온 건 총 4번이다. 2011-12시즌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마델레인 몬타뇨 카이세도(등록명 몬타뇨) 1,076점, 2013-14시즌 KGC인삼공사 조이스 1,009점, 2022-23시즌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 1,015점, 2023-24시즌 GS칼텍스 실바 1,005점이다.
김호철 감독은 “지금 잘하고 있는 건 본인의 노력이다. 아직 젊고 잘 견뎌주고 있다. 아직까지 완성형 선수가 아니고, 들쑥날쑥하다. 소영이가 들어온 후 리시브가 더 안정감을 찾는다면 빅토리아의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더 힘 있는 공격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제 1라운드다. 다가오는 라운드에서도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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