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트럼프와 달리…바이든, 백악관에 트럼프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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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13일(현지시각)에 백악관에서 만난다고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13일 오전 11시에 그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두 사람이 만나기로 했다며, 회동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나중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0년 대선 뒤 당시 대통령 트럼프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바이든을 초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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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13일(현지시각)에 백악관에서 만난다고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13일 오전 11시에 그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두 사람이 만나기로 했다며, 회동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나중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엔엔(CNN)은 바이든의 아내 질도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를 백악관으로 따로 초청했으나 회동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직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당선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관례다. 그러나 2020년 대선 뒤 당시 대통령 트럼프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바이든을 초청하지 않았다. 또 떠나는 대통령 부부가 취임식 날에 신임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에서 맞이한 뒤 취임식장에 함께 가는 관례도 깨고 당일 아침에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났다.
트럼프는 2016년에 당선됐을 때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난 직후 기자들에게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며 오바마와 국정을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취임 뒤에는 오바마를 비난하는 데 열중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 축하 전화를 했다. 그는 이튿날 연설에서는 “질서 있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엔비시(NBC)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과 점심을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9일 경합주로 분류됐던 네바다에서 51%를 득표해 47% 득표에 그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이긴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네바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것은 20년 만이다. 이제 다른 경합주 애리조나 개표 결과 확정만 남았는데, 이날까지 83%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가 53%-46%로 앞서고 있어 7개 경합주 전승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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