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4연패 ‘충격’

김세훈 기자 2024. 11. 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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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10일 브라이튼에 패한 뒤 당황하고 있다. 로이터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뒤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다.

맨 시티는 10일 잉글랜드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했다. 맨 시티가 4연패를 기록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맨시티는 전반 23분 엘링 홀란의 선취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중반 6분 동안 2실점하며 역전패했다. 브라이튼에서는 주앙 페드로, 매트 오라일리가 골을 넣었다.

맨 시티는 브라이튼 압박에 무너졌다. 미드필드에서 흔들리는 배를 안정시킬 수 있는 미드필더 로드리가 빠진 공백이 여전했다. 브라이튼 사령탑인 31세 파비안 후르젤러 감독은 공격 스타일로 맨시티를 압박했다. BBC는 “브라이튼은 경기 초반 맨시티의 정비된 압도적인 플레이에 다소 신중했지만, 일단 주도권을 잡은 후에는 챔피언을 완전히 밀어붙였고 시티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며 “후르젤러는 브라이튼 팬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후르젤러 감독은 이번 시즌 홈에서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을 물리친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까지 꺾는 성과를 냈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까지 투입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2014~2015시즌에 한 번 4연패를 겪은 적이 있으나, 그중 한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이었다.

프리미어리그는 A매치 기간 중 휴식에 들어간다. 맨시티 다음 경기는 오는 23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전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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