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김아림, LPGA 롯데챔피언십 3R 단독1위…고진영·이정은도 우승 경쟁(종합)

하유선 기자 2024. 11. 1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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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아림, 고진영, 이정은5, 그리고 스폰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황유민, 김효주,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장타를 날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출신 김아림(29)이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 중인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짜릿한 홀인원을 터트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아림은 9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 9번홀(파3)에서 에이스를 기록했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추가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작성한 김아림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혼자 이름을 올렸다.



첫날 단독 1위, 둘째 날 공동 1위를 기록한 김아림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지난 2020년 12월 진행된 US여자오픈 우승으로 202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아림은 통산 2승을 성큼 다가섰다. 



만약에 김아림이 마지막 날에도 정상을 지킨다면, LPGA 투어 멤버로는 1,426일만에 미국 무대에서 첫 승을 차지하게 된다.



 



세계랭킹 72위 김아림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25개 대회에 나와 17번 최종라운드까지 완주해 상금을 받았다. 다우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세 차례 10위 안에 진입했다. CME 포인트 65위다.



 



이날 4타를 줄인 나탈리야 구세바(21·러시아)가 1타 뒤진 단독 2위(13언더파 203타)에서 추격 중이다.



 



21세 나탈리야 구세바는 2024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올해 19개 대회에 참가해 12번 컷 통과했고,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2위를 포함해 4번 톱10에 들었다. 현재 세계랭킹 113위, CME 포인트 51위다.



 



3라운드는 2명이 한 조를 이뤄 경기했고, 김아림은 마지막 조 바로 앞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1~2번홀 연속 버디로 시작한 김아림은 이후 기복을 보이면서 8번 홀까지 1타를 줄였다. 마지막 조로 티오프한 나탈리야 구세바는 8번 홀까지 깔끔하게 3타를 줄여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김아림은 9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았고, 같은 홀에서 나탈리야 구세바는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홀이 끝났을 때 나탈리야 구세바가 중간 성적 13언더파 선두, 김아림은 12언더파였다.



 



김아림은 선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17번홀(파4)과 18번홀(파5) 버디 퍼트를 잇따라 성공시켜 단독 1위로 먼저 홀아웃했다. 후반에 13번홀(파4) 버디와 17번홀 보기를 바꾼 나탈리야 구세바는 18번홀 파로 마무리했다.



 



김아림과 나탈리야 구세바는 10일(한국시간)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10분 먼저 출발하는 바로 앞 조에는 3위 라이언 오툴(미국)과 공동 4위 고진영(29)이 포진했다. 오툴은 선두와 3타, 고진영은 4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 외에도 오스틴 김(미국), 요시다 유리(일본)가 공동 4위로 동률을 이뤘다.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베테랑 이정은5가 공동 7위(합계 9언더파)로 도약하면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같은 순위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한 지난해 우승자 그레이스 김(호주)이 무빙데이 4타를 줄여 공동 9위(8언더파)로 올라섰고,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도 동타를 쳤다.



 



김효주(29)는 합계 7언더파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을 기대한다. 이번 대회 톱랭커인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6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멤버 이소영이 합계 5언더파 공동 19위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고, LPGA 투어 루키 이소미는 하루에 4타를 줄여 공동 25위(합계 4언더파)로 30계단 뛰어올랐다.



 



또 다른 국내파 황유민은 하루에 3타를 잃어 공동 30위(3언더파)로 23계단 내려갔다. 최혜진은 사흘 연달아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그레이스 김과 연장전을 벌였던 성유진은 합계 2오버파 단독 6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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