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울리는 엄마들 왜 이러나, 심사위원 매수+결혼 강요 ‘분통’ (정년이)

유경상 2024. 11. 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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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과 우다비가 오디션에 합격하고도 모친들 때문에 위기를 맞았다.

11월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9회(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에서 허영서(신예은 분)는 모친 한기주(장혜진 분)가 오디션 심사위원을 매수한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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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정년이’
tvN ‘정년이’

신예은과 우다비가 오디션에 합격하고도 모친들 때문에 위기를 맞았다.

11월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9회(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에서 허영서(신예은 분)는 모친 한기주(장혜진 분)가 오디션 심사위원을 매수한 사실을 알았다.

허영서는 오디션에 합격하고도 목을 다친 윤정년(김태리 분)이 떠올라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기주는 딸의 합격을 축하하며 한 명창을 소개했고 “국내 최고의 국극단이 만들어질 거다. 거기 들어가면 평생이 보장된다. 이번에 오디션에 합격해서 선생님이 특별히 힘써주시기로 하셨다”고 말했다.

허영서는 상황을 파악하고 “제의는 감사하지만 과분한 자리라 저는 들어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허영서는 모친 한기주에게 “설마 심사위원들에게 손을 쓰신 거냐”고 떠봤고, 한기주는 “물론 당연히 붙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확실하게 해서 나쁠 건 없다. 난 널 위해 그런 거다. 엄마 된 마음으로”라고 인정했다.

허영서는 “어머니는 스스로를 위해. 소프라노 한기주의 위신을 깎아먹지 않을 딸을 만들기 위해 그런 거”라며 “그동안 저는 한 번도 허영서로 산 적이 없다. 한기주 딸로 살아왔다. 언니 반만큼이라도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 우리 딸 최고라는 한마디를 듣겠다고. 나는 나다. 앞으로는 한기주 딸로 안 살 거”라고 눈물로 절규했다.

이어 허영서는 강소복(라미란 분)에게 “저희 어머니가 심사위원들에게 손을 썼다. 오디션에 합격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강소복은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널 뽑았다. 나도 널 뽑았다”며 “너희 엄마에게 가장 어이없는 건 남의 딸 견제하려다 자기 딸이 얼마나 잠재력이 있는지 몰랐다는 거다. 너희 엄마처럼 어리석은 짓하지 마라. 스스로의 가치를 과소평가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허영서는 눈물 흘리며 강소복의 조언을 받아들였고, 홍주란(우다비 분)과 함께 문옥경(정은채 분)과 서혜랑(김윤혜 분)의 아역으로 무대에 설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어 홍주란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홍주란을 찾아온 모친이 “너 언제까지 국극 놀음에 빠져 있을 거냐”며 결혼을 강요한 것.

안 그래도 폐병을 않는 언니 때문에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을 걱정해온 홍주란은 언니의 병원비까지 모두 감당하겠다는 중매 제안이 들어오자 크게 흔들리는 모습으로 위기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정년은 목이 회복되지 않자 고향으로 내려갔고, 문옥경(정은채 분)는 허영서에게 스스로 나간 윤정년 보다 자격이 있다며 응원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문옥경은 허영서에게 윤정년을 “이미 꺾여버린 목”이라고 말했지만 허영서는 “그래도 전 그 애가 필요하다”며 윤정년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사진=tvN ‘정년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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