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이수연 “저 잘 컸지요” 7살 때 사별한 아버지, 절절한 그리움 토해내(불후)[어제TV]

이슬기 2024. 11.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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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이수연이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끝으로 10살 막내 이수연은 3년 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던 과거 방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수연은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선곡해 아버지에게 바치는 무대를 준비했다.

"예쁘게 잘 컸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긴장 가득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이수연은 7살 때 사별한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사부곡을 불러 모든 판정단의 마음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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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KBS2 ‘불후의 명곡’

[뉴스엔 이슬기 기자]

10살 이수연이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김성민 박영광)은 ‘환상의 짝꿍 특집’으로 진행됐다. 트로트계를 이끄는 스타들과 핫한 신동들의 만남으로 꾸며졌다. 1부는 신동들끼리의 경연, 2부는 스타들끼리의 경연으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들의 무대는 성인 가수들의 경연 순서를 정하는 키로 주목받았다. 신동들이 부담을 호소한 가운데 신유, 신성, 홍자, 손태진 등은 자신이 원하는 순서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김준현은 "아무도 우승 안 해도 괜찮다는 사람이 없다"라며 웃었다.

가장 먼저 무대를 채운 건 정서주였다. 15세로 '미스트롯'3 진으로 등극한 리틀 이미자. 신동엽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채널을 시작해 트롯 영상을 올렸다. 가장 많은 조회 수를 얻은 영상은 천만 뷰가 넘었다. 차세대 트롯 요정이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정서주는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를 열창했다.

다음 무대를 채운 건 오유진이었다. 신동엽은 "혜성처럼 등극한 스타, 최근에는 미국 LA에서 뜨거운 무대를 마친 트롯 프린세스"라고 소개했고, 자신 임을 직감한 오유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앞서 정서주와 친한 만큼, 서로를 견제 대상으로 꼽았기에 아이러니한 경연 순서에 모두가 놀랐다. 파트너 신유가 단단한 믿음을 드러낸 가운데, 오유진은 "숨겨왔던 카리스마를 보여드리겠다"라며 정수라의 '환희'를 화려하게 소화해냈다.

세번 째는 리틀 송해 임도형의 무대였다. 신동엽은 "12살 나이에 출연한 트롯 오디션에서, 송해 선생님을 닮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방송에는 8살에 '전국 노래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어린 임도형의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그는 "대단히 반갑습니다. 영광스런 자리에 제 몸을 이끌고 나오게 되어서 영광스럽다"라며 구수한 입담을 자랑해 웃음을 더했다. 손태진과는 '불타는 트롯맨'에서 한솥밥을 먹었다고. 그는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선곡, 진솔한 보이스로 무대를 채웠다.

네 번째 무대는 박성온의 무대였다. 신동엽은 "대단한 친구다. 송가인이 1호팬이다. 모창 경연 프로그램에서 송가인 씨를 만나 리틀 송가인이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 박성온은 넘치는 자신감으로 본 무대를 기대케 했다. 파트너 안성훈은 "단 한번도 투정 없이 활동하는 친구다. 제 나이가 되면 얼마나 더 노래를 잘할 지 기대가 되는 친구다"라고 하면서, 본인 생일을 기념해 기부도 하는 박성온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박성온은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불러 감동을 안겼다.

끝으로 10살 막내 이수연은 3년 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던 과거 방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깊은 사랑을 주는 조부모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이야기한 바 있다. 이수연은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선곡해 아버지에게 바치는 무대를 준비했다. "예쁘게 잘 컸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긴장 가득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이수연은 7살 때 사별한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사부곡을 불러 모든 판정단의 마음을 훔쳤다. 특히 이수연은 노래하는 도중 감정이 올라 눈물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열창했고, 사무치는 아픔과 슬픔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신동들의 대결. 1부 우승은 이수연에게 돌아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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