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캐리어’ 앞둔 대한항공... 조직·마일리지 통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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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최종 결합이 임박하면서 통합 항공사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력과 조직을 새로 정비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있는 저비용 항공사(LCC)의 통합 작업도 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2년 안에 통합 항공사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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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최종 결합이 임박하면서 통합 항공사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력과 조직을 새로 정비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있는 저비용 항공사(LCC)의 통합 작업도 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2년 안에 통합 항공사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마지막 관문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은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법무부(DOJ)에서 독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EC 최종 승인으로 사실상 절차가 마무리된다.
대형 항공사 두 곳이 합쳐지는 만큼 수많은 시스템이 결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한항공 내 인수 준비 태스크포스(TF)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중복 사업·노선 운영과 인력 재배치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간 기수 정리도 필요하다. 같은 직급이라도 대한항공 조종사의 연차가 아시아나항공 연차보다 높다고 한다. 연차가 낮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가 같은 직급으로 오면 대한항공 조종사 집단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조종사 노동조합은 항공사에서도 입김이 센 조직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이 민감해하는 마일리지 통합 작업은 아직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가치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높게 쳐주고 있다. 6월말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잔여 마일리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각각 2조5278억원, 9758억원에 달한다. 마일리지는 부채로 잡혀 항공사 입장에선 최대한 줄이는 게 이득이다.
LCC 통합 작업은 진통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진에어를,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데,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 지역 일부 기업은 에어부산 지분을 16.15% 갖고 있다. 부산시는 에어부산 분리 매각,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둘 것을 요청하고 있다.
통합 LCC가 탄생하면 다른 LCC가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자회사 LCC까지 통합하면 알짜 노선, 선호도가 높은 스케줄을 모두 갖게 된다. 통합 LCC가 나오면 소비자는 대한항공 외의 선택지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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