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5호 도움+기회창출 2회’ 배준호, 왜 스토크의 왕인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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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동점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은 가운데,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도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스토크 시티는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5라운드에서 밀월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토크는 5승 4무 6패, 승점 19점을 기록하게 됐다. 배준호는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배준호의 최근 활약이 좋다. 지난 13라운드 더비 카운티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지난 14라운드 블랙번과의 경기에서는 PK를 얻어내면서 이번 시즌 리그 첫 연승을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사무국이 지난 8일 공개한 ‘이주의 베스트 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로 좌측 공격수로 활약하지만,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선정됐다.
전반전은 스토크가 주도했다. 점유율은 71%를 기록했으며, 패스는 밀월보다 2배 이상 시도하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배준호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배준호는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하며 돌파한 후,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도 상대 키퍼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1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캐넌에게 패스, 캐넌이 슈팅을 가져갔지만 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배준호는 전반전에 기록한 유효슈팅 2회에 모두 관여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리드는 밀월이 가져갔다. 전반 42분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굴절되면서 절묘하게 흘러갔고, 코번이 득점에 성공했다. 밀월의 첫 유효슈팅이 그대로 득점이 되면서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쳤다.
배준호의 발끝에서 동점이 만들어졌다. 후반 15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배준호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깁슨이 헤더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더비 카운티전에 이어 배준호와 깁슨의 합작이 또다시 이뤄졌다. 이후 스토크는 계속해서 밀월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토크는 홈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스토크는 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639번의 패스 중에서 564번의 패스를 성공, 8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밀월(패스 성공 160회)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스토크는 밀월의 리그 4연승을 끊어냈다.
배준호는 좌측과 중앙 가릴 것 없이 오가며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좌측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하며 적극적인 침투와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풋몹’은 배준호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득점을 기록한 깁슨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 양 팀 합쳐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배준호는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5호 도움과 더불어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80%, 긴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리커버리 7회, 볼 경합 성공 4회를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왜 배준호가 스토크의 핵심인지 알 수 있는 지표다.
배준호는 이제 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난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배준호는 이번 11월 A매치 명단에도 당당히 포함됐다. 손흥민과 황희찬, 엄지성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던 배준호는 지난 요르단전에 교체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다. 이라크전에서는 첫 선발 경기를 치렀으며, 또다시 도움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배준호는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글=‘IF 기자단’ 4기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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