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상호 군사 지원' 북러 조약 서명…발효 임박

북한과 비준서 교환하면 무기한 발효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6월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서기가 상호 방위조약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상호 방위조약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 등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의회가 비준한 이 조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하원과 상원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이 조약의 비준안을 각각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이 조약은 지난 6월 19일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서기가 평양에서 체결한 것으로,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다른 한쪽이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향후 북한이 비준, 서명 절차를 거쳐 러시아와 비준서를 교환하면 조약의 효력은 무기한으로 발생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군의 파병이 이루어지는 와중에 조약 비준을 진행하는 것에 엄중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정부는 러북 군사협력 진전 상황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에 있는 북한군 전체 병력이 1만 1000명~1만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약 1만 명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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