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 최초 ‘4연패’···맨시티, 브라이턴 원정서 1-2 대역전패→리그 2연패 수렁[EPL 리뷰]

박찬기 기자 2024. 11. 1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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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패배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충격적인 4연패를 당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원정에서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2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감독 커리어 첫 4연패를 당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충격적인 패배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충격적인 4연패를 당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원정에서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2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감독 커리어 첫 4연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1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7승 2무 2패(승점 23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머물렀고, 승리한 브라이턴은 5승 4무 2패(승점 19점)로 4위로 올라섰다.

브라이턴 선발 라인업. 브라이턴 공식 SNS



맨시티 선발 라인업. 맨시티 공식 SNS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이끄는 홈팀 브라이턴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골문을 지켰고,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고르 훌리오-얀 폴 판 헤케-조엘 펠트만이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은 미토마 카오루-야신 아야리-잭 힌셜우드-사이먼 아딩그라가 이뤘고, 최전방 투톱에는 대니 웰벡과 조르지뇨 뤼터가 나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데르송 모라이스가 골문을 지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자마이 심슨 퓨지-카일 워커-리코 루이스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마테오 코바치치가 위치했고, 2선에 마테우스 누네스-일카이 귄도안-필 포든-사비뉴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엘링 홀란이 나섰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위기에 빠진 맨시티다. 2018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공식전 3연패에 빠지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주중 스포르팅 CP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선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4골을 실점하면서 참사에 가까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에서마저 패한다면 4연패로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들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통해 안 좋은 흐름을 끊어내고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절실했다.

맨시티 사비뉴가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23분 맨시티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부터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5분 오른쪽을 완전히 뚫어낸 사비뉴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페르브뤼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해결사는 역시나 홀란이었다. 브라이턴의 공격을 끊어낸 맨시티가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코바치치의 패스를 받은 홀란이 수비 2명을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했다.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시티가 원정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브라이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웰벡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그바르디올이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냈다. 38분에는 웰벡이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봤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10분 맨시티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뒷공간을 뚫어낸 홀란이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이 패스가 사비뉴에게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될 뻔했으나 이고르가 골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이후 브라이턴이 흐름을 탔다.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가져간 뒤 맨시티를 몰아붙였다. 후반 24분 뒷공간으로 한 번에 연결한 패스를 주앙 페드루가 받으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3분 브라이턴 주앙 페드루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38분 브라이턴 맷 오라일리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33분 브라이턴의 동점골이 터졌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맨시티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흐른 공을 페드루가 집중력있게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 브라이턴이 경기를 뒤집었다. 페드루의 패스를 받은 맷 오라일리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맨시티는 마지막까지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맨시티의 1-2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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