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유튜브서 만나는 '드림카'…자동차 유튜버가 뜬다

차량 리뷰부터 튜닝·시승기 까지…20·50대 남성 열광

최근 국내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리뷰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전문 기자 출신 유튜버 '차봤서영'은 현재 구독자 1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차봤서영 영상 캡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최근 국내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리뷰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차량 리뷰를 넘어, 자동차 구매, 유지보수, 튜닝, 시승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자동차 팬들에게 실용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관련 기술이나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까지도 술술 풀어내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동차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를 태그한 유튜브 동영상은 약 10만여개, 채널은 1만5000여개에 이른다"며 "검색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여성보다 남성의 검색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전했다.

자동차 전문 기자 출신 유튜버 '차봤서영'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채널이다. 다양한 신차 리뷰부터 시승기, 오너 인터뷰 등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달만에 구독자 1만명을 끌어모았으며, 현재 구독자 1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채널 속 인기 영상은 △'이거 국산차 맞습니다' 쌍용 렉스턴 후속! (조회수 43만회) △'원조 얼짱은 좀 다르네요?' 달라진 신형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실물보니! (조회수 43만회) △캐스퍼 터보 시승기! 쪼꼬만게 잘 달릴까? 오르막길은? (조회수 38만회) 등이다.

랜드로버 차량의 사용법, 유지 관리 팁, 그리고 모델별 특징을 깊이 있게 설명하는 해당 채널은 마치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직접 운영하는 채널이 아닐까 의심까지 들 정도다. /Land Rover Guidebook-랜드로버 사용설명서 영상 캡쳐

랜드로버 차량의 사용법, 유지 관리 팁, 그리고 모델별 특징을 깊이 있게 설명하는 'Land Rover Guidebook-랜드로버 사용설명서' 채널도 화제다. 마치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직접 운영하는 채널이 아닐까 의심까지 들 정도다. 채널 운영자는 랜드로버의 섬세하고 작은 기능의 변화부터 출시된 모든 랜드로버 차량의 연식별 사용법을 설명해 준다. 특히 스마트 키의 리뉴얼 전후 기능을 비교 설명한 영상은 단일 조회수가 21만회에 달한다. 출고가만 3억이 넘는 랜드로버의 최상위 모델인 레인지로버 차량을 옵션별로 비교해 주는 △레인지로버 SVA LWB 옵션 사양 총정리 영상은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김한용의 모카(MOCAR)' 채널도 인기다. 기자 출신인 채널 운영자는 신차 리뷰와 더불어 최신 자동차 기술 및 안전 관련 뉴스를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소개한다. 채널 속 영상은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리뷰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가 쏘아올린 메탄올이 포함된 워셔액의 위험성을 경고한 영상은 한국 워셔액 시장에서 안전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쎄게형(구독자 24만명) △차도녀TV(구독자 11만명) △윤순의 평범치 않은 생활(구독자 17만명) △재뻘TV(구독자 23만명) 등이 주목할 만한 자동차 리뷰 관련 채널로 꼽힌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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