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12시간 검찰 조사…“공천 개입할 위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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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9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12시간 20분여 만에 지검을 나서면서 취재진을 만난 명 씨는, 오늘 조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돼 있는 내용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며 앞서 제기된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 조사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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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9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창원지검은 어제 8시간 조사에 이어 오늘(9일) 오전 9시 50분쯤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12시간 20분여 만에 지검을 나서면서 취재진을 만난 명 씨는, 오늘 조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돼 있는 내용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며 앞서 제기된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 조사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또, ‘휴대전화 3대 왜 버렸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버린 게 아니고, 원래 안 쓰던 전화기였다”며 “패턴이 열리지 않아 포렌식 업체에 가서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새 휴대전화에 옮겼는데 포렌식 업체 사장님이 제가 그 패턴을 몰라 못 열어 필요가 없어져 갖다 버렸다”고 답했습니다.
명 씨는 “폐기한 휴대 전화 3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녹취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간이 지나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또,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녹취에 대해서도 “누구나 사람을 추천할 수 있다, 제가 공적인 자리에 있어서 그 사실을 망각하고 발언한 게 아니다, 대통령과 사적인 대화를 하였던 것”이라며 공천 개입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자신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녹취가 최근 공개된 데 대해 명 씨는 “‘청와대 터가 안 좋다’, ‘사냥터였다’ 등 수많은 말들이 있어 제 의견을 그냥 말씀드린 것”이라며 자신이 영향력이 미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 담당 보좌관 강혜경 씨를 통해 김 전 의원의 세비 등 9천만 원이 명 씨에게 건너갔는지 등 자금 거래 흐름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는 오늘(9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영선 전 의원에게 9천만 원을 빌려주고 받는 것”이라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대선 여론조사 관련 녹취를 폭로한 강혜경 씨 측은 이 같은 명 씨의 말에 대해 명 씨가 돈 문제로 이 사안을 축소하려 한다며 본질은 국정농단과 선거 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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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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