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생연금 '106만엔 장벽' 폐지 검토…"추가 가입 200만명 추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노동자가 후생연금에 가입하는 연간 소득 기준선인 소위 '106만엔(약 972만3500원) 장벽'을 허물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6년 10월 시행한 현행 제도로는 단시간 노동자가 후생연금에 가입하려면 ▲직원 수 51명 이상의 회사 근무 ▲주당 20시간 이상 근무 ▲월 소득 8만8000엔(약 80만7200원) 이상 ▲학생이 아닐 것 등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득·기업 규모 기준 폐지…최소 근무시간은 그대로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이 노동자가 후생연금에 가입하는 연간 소득 기준선인 소위 '106만엔(약 972만3500원) 장벽'을 허물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후생연금 개혁을 포함한 법안을 다음 해 정기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개정안이 적용되면 노동자에 적용되던 후생연금 가입 조건 중 연 소득 106만엔 기준과 기업 규모 조항이 폐지된다.
2016년 10월 시행한 현행 제도로는 단시간 노동자가 후생연금에 가입하려면 ▲직원 수 51명 이상의 회사 근무 ▲주당 20시간 이상 근무 ▲월 소득 8만8000엔(약 80만7200원) 이상 ▲학생이 아닐 것 등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월 소득 8만8000엔을 연으로 환산하면 105만6000엔(약 968만6800원)으로 106만엔 장벽의 근거가 된다.
소득 기준과 기업 규모 요건을 폐지되더라도 주당 근무시간 요건과 학생 예외 조항은 유지될 방침이다.
그 결과 일부 저소득 노동자는 실제 소득이 줄어들 방침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24회계연도 전국 평균 최저임금을 역대 최고 수준인 시간당 1054엔(약 9700원)으로 올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 기조로 단기 근무자가 수령하는 전반적인 임금수준이 개선됐다.
변경안을 적용하면 노동자 200만 명가량이 새로 후생연금제도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저소득 노동자 반발이 나타날 것이라거나 후생연금 가입으로 실질 소득 감소를 피하기 위해 근무시간을 20시간 미만으로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정규직에 비해 임금이 적은 비정규직이 노후에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가입 문턱을 낮춘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일본에서는 부부 중 한 명이 사회보험료를 내는 공무원이나 회사원이라면 양쪽 모두 연금과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때문에 일부 부부는 한쪽 배우자가 연금을 내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근무시간을 제한하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 이 시험장 아니네" "수험표 없어요"…경찰이 해결사[2025수능]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