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이 왜 나와?” 백종원 새 예능, 논란된 이유
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소년범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범죄를 미화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NA는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2차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이 방송은 ‘100일간의 인생 역전 프로그램’을 콘셉트로, 20명의 도전자들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는 ‘성장 예능’이다. 백종원뿐 아니라 스타 셰프인 ‘데이비드 리’ ‘김민성’ ‘임태훈’ ‘윤남노’ 등이 담임셰프로 출연한다.
논란은 2차 티저가 공개된 후 불거졌다. 영상에 도전자들의 사연 일부가 담겼는데, 이 가운데 ‘9호 처분 소년 절도범’이라는 소개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현행 소년법에 따르면, 소년 보호처분 9호는 ‘단기 소년원 송치’에 해당한다. 다만 소년법 32조6항은 “소년의 보호처분은 그 소년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출연진의 사연을 다루는 만큼, 그 과정에서 범죄가 미화될 우려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았으나, 소년법 처분 1~10호 중 두 번째로 강한 처분을 받은 이를 출연시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유튜브 댓글창과 온라인커뮤니티에 “대단한 요리사들 데려다 놓고 범죄자는 왜 도와주나”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도 많을텐데 이게 적절한가” “피해자도 있을텐데 뭐하는 것인가” 등 반응을 남겼다.
뉴스1에 따르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측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방송이 아직 많이 남았다. 방송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는 입장만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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