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장관 감독의 독설 “탐탁지 않았던 수원 떨어뜨려 속시원!”
[앵커]
프로축구 K리그2 마지막 경기에서 전남이 이랜드를 대파하고 가까스로 승강 플레이오프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전남 이장관 감독은 이례적으로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수원을 2부리그에 잔류시켜 속시원하다며 강한 어조의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남은 시작부터 이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10분 만에 플라카의 선제골이 나와 기세를 올린 전남, 곧이어 발비디아의 기가막힌 중거리 슈팅까지 터져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습니다.
플라카가 멀티 골까지 완성하는 등 소나기 골 행진을 펼친 전남은 이랜드를 꺾고 리그 4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을 따냈습니다.
전남과 부산이 나란히 승리를 거둔 가운데, 수원은 6위로 밀려 내년에도 2부리그에 머물게 됐습니다.
수원의 희망을 꺾은 이장관 감독은 수원이 2부리그에 잔류해 기쁘다며 K리그에서 보기 드문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이장관/전남 감독 : "탐탁지 않은 수원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수원을 우리 밑으로 떨어뜨렸다는 부분이 너무나도 속 시원하고 감독으로서 너무 기분 좋은 하루지 않나, 오늘은 소주 한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낱같은 승격 가능성이 물거품이 된 수원 팬들은 전남 역시 절대 1부리그에 못 올라갈 것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백종하/수원 팬 : "올해 수원 상대로 승점을 1점밖에 못 따서 그런 게 아닌가 싶고요. 아직 승격까지 발걸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꼭 미끄러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원을 연고로 한 여자 축구팀 수원FC 위민은 화천 케이스포를 꺾고 14년 만에 WK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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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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