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지키는 4분 기적…심폐소생술 대회 열려
[KBS 대구] [앵커]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은 최대 4분이죠.
이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데, 이 심폐소생술을 겨루는 전국대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쓰러져 누워있는 아기의 모형에, 어린이가 두 손가락으로 가슴을 반복해 누릅니다.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성인 모형에는 깍지 낀 양손으로 가슴 압박을 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한 심폐소생술도 실시됩니다.
위급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전국 심폐소생술 대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김효은/대구 구지중 1학년 : "힘이 조금 부족해서, 심폐소생술 누르는 게 힘들었어요.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이것을 활용해서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단 4분.
실제 상황은 아니지만, 생명을 살리는 경연인 만큼, 긴장감마저 흐릅니다.
["우측 남성분은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 주십시오."]
이번 대회엔, 지역별 경연에서 입상한 51개 팀 2백5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심폐소생술 실력을 겨뤘습니다.
[이지윤·이혜림·박소담·김채이/여수 진성여고 3학년 :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인데, 응급상황에서 확실하게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다면 어깨를 두드려 의식을 확인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일단 시작한 심폐소생술은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절대 멈춰선 안 됩니다.
[고홍원/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사무처장 :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응급처치 기술을 습득해 자신의 생명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생명지킴이 활동을 펼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정지 사고.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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