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집…철거 등 정비 나서
[KBS 청주] [앵커]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는 빈집은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와 안전 문제로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청주시가 추가 계획을 세워 이런 빈집 정비에 나섭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밀집 지역에 있는 빈집.
담벼락은 쓰러질 듯 위태롭고 주택 곳곳은 깨지고 금이 갔습니다.
마당에는 잡동사니가 나뒹굴고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악취와 안전 등의 문제로 이웃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완규/청주시 봉명동 : "기왓장이 계속 떨어져 다 주워 놓고 청소를 하는데 진짜로 심각해 여기도 떨어졌고 이것도 내가 임시로 막아 놓은 거야 너무 보기 안 좋아서."]
현재 청주시에 방치되고 있는 도심 빈집은 400여 곳, 노후화로 철거가 시급한 주택도 65곳이나 됩니다.
도심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와 안전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청주시가 연말까지 추가 계획을 세워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빈집 밀집구역을 지정하고 상태별로 등급을 나눠 2029년까지 철거하거나 안전조치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활용이 가능한 빈집은 직접 사들여 개보수를 거쳐 마을 공공기반시설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연은영/청주시 도시재생과 : "(빈집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유자의 동의를 받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소유자의 동의를 최대한 확보해 (정비하겠습니다)."]
앞서 청주시는 빈집 철거비 지원과 철거 후 공용 주차장 활용 사업을 통해 빈집 천여 곳을 철거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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