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김완선 1300억 갈취한 故한백희가 “매니저 이미지 쇄신” 제안 ‘아이러니’(가보자고)

이슬기 2024. 11. 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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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가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돌아봤다.

그는 "85년 3월에 매니저로 시작을 했다. 첫 로드 매니저로 인순이 씨와 일했다. 사실 나는 '젊음의 행진' 짝궁들 출신이다. 그때 김완선 이모 한백희 씨가 저를 부르더니 매니저 해볼래 하시는 거다. 그 당시 매니저 이미지는 갈취하고 밤 업소 돌리고 우락부락하고. 그래서 "왜 나보고 하라고 하지" 생각했다. "넌 인상도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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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가보자GO 시즌3’
MBN ‘가보자GO 시즌3’

[뉴스엔 이슬기 기자]

김광수가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돌아봤다.

11월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는 연예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광수는 연예계 활동의 시작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85년 3월에 매니저로 시작을 했다. 첫 로드 매니저로 인순이 씨와 일했다. 사실 나는 '젊음의 행진' 짝궁들 출신이다. 그때 김완선 이모 한백희 씨가 저를 부르더니 매니저 해볼래 하시는 거다. 그 당시 매니저 이미지는 갈취하고 밤 업소 돌리고 우락부락하고. 그래서 "왜 나보고 하라고 하지" 생각했다. "넌 인상도 좋잖아. 그럼 네가 매니저 하면 우리나라 매니저 이미지가 바뀔 거 같다"고 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당시 인순이 씨면 유명한 매니저가 있었을 때인데 그 분을 자르고 저보고 당장 일을 하라더라. 신문에 방송 편성표 나온 걸 오려서 가수 나오는 걸 체크해달라고 해서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했다. 월급 23만 원, 당시에는 PR비도 안 줬다. 각 방송국 경비원들 스케줄을 알아서 친분을 쌓고, 수많은 스태프들이 하는 일과 직책을 알아서 친하게 지내면서 일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광수는 "밤새 편집하는 분들에게는 라면을 끓여 배달을 했다. 정성을 다 했다. 1년 정도 하니까 "쟤 일 잘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 그때 다른 기획사에서 오라고 이야기가 들렸다. 그때 독립해서 내 걸 해야지 생각했고, 3년 정도 배우고 독립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완선은 지난해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해 이모이자 13년간 매니저로 함께했던 故 한백희를 떠올렸다. 한백희는 13년간 김완선의 매니저로 활약하며 조카를 최고의 가수로 키워냈다. 하지만 한백희는 13년간 1300억원에 이르는 김완선의 정산금을 미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완선은 "미운 마음만 있는 건 아니다"며 "이모를 처음 만난 게 15살인데 홀딱 반했다. 10년만 이모 말을 들으면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복종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김완선은 매년 100억 원 이상 수익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13년간 번 약 1300억 원의 수익은 이모부의 빚을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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