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밀도 직접 키운다…“관광 자원화”
[KBS 대전] [앵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우리밀 재배에 나섰습니다.
직접 생산한 우리밀로 특색 있는 빵을 만들고, 밀밭을 가꿔 관광 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게 펼쳐진 밭이 잔디가 깔린 것처럼 푸르릅니다.
지난달 말 파종한 밀이 일제히 싹을 틔워 어른 손가락만큼 자랐습니다.
성심당이 재배에 나선 우리밀 밭 입니다.
파종한 밀은 농촌진흥청이 개량한 신품종, 황금알과 백강밀로, 우리밀의 단점으로 꼽히던 찰기 부족을 개선해 제빵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재익/대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 "(기존 우리밀은) 글루텐 함량이 약해서 부풀어 오르지 않아 제과제빵에 걸림돌이 됐는데, 이번 품종들은 새롭게 개발한 품종이라 아주 제과제빵에 적합(합니다)."]
재배 면적은 축구장 3.5배 정도인 2만 3천여㎡.
내년 6월 중순 수확할 예정으로 수확량은 7톤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성심당은 이 밀을 재료로 성심당의 정체성과 대전의 도시 이미지에 어울리는 빵과 쿠키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밀밭을 활용해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체험활동 개발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삼화/성심당 상무이사 : "빵 복합테마파크를 했을 때 대전시에 발생되는 고용 창출과 경제 유발 효과가 얼마나 있냐. 여러 가지 검토를 했는데, 굉장히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빵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천안에서도 호두과자 재료로 우리밀을 적극 활용하는 등 우리밀 사랑과 보급 노력이 제빵 업계를 중심으로 활기를 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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