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에 국민 200만 명 기아 위기 처한 농업국가

김석 기자 2024. 11. 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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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내전으로 농업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기근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렸다.

9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기근'이 임박했으며, 200만 명 이상이 기아 위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UNDP는 "라카인주는 전례 없는 재난의 벼랑에 서 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중반에는 기근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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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뱅크

미얀마가 내전으로 농업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기근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렸다.

9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기근’이 임박했으며, 200만 명 이상이 기아 위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UNDP는 "라카인주는 전례 없는 재난의 벼랑에 서 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중반에는 기근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은 식량 위기 수준을 심각도에 따라 ‘정상’, ‘경고’, ‘위기’, ‘비상’, ‘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하는데, 기근은 최악의 식량 위기 상황을 뜻한다.

UNDP는 현재 50만명 넘는 주민이 원조 식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카인주 쌀 재배량은 지난해 약 28만2천t에서 올해 약 9만7000t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UNDP는 미얀마군과 반군의 전투에 종자·비료 부족, 난민 발생으로 인한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분석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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