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단풍’ 내장산 ‘절정’…나들이객 북적

이수진 2024. 11. 9. 21: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절기상 입동이 지났지만 올해 이례적인 늦더위 탓에 전국 각지 명산의 단풍이 늦게나마 지난주부터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내장산 단풍도 일주일 이상 늦게 시작됐는데 이번 주 절정을 이루면서 나들이객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잠시 감상해보시죠.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파란 가을 하늘을 머금은 내장호 주변으로 오색빛깔 단풍이 익어갑니다.

산허리에는 초록빛 물결이 더 두드러지지만, 천천히 붉고 노란 기운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해발 540미터 전망대.

빼어난 풍광을 사진에 담으려는 탐방객으로 북적입니다.

[라자람/탐방객 :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요. 단풍 보면서 오는 길, 케이블카 기다리는 곳에서도 단풍 보고 자연 경관이 너무 예뻤던 것 같아요."]

호남의 금강, 내장산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늦더위 속에 예년보다 일주일 넘게 늦어진 이른바 '지각단풍'.

늦어진 시간만큼, 절경을 누릴 시간도 짧아져 아쉬움이 큽니다.

[윤여천/탐방객 : "붉은 단풍도 좋은데요, 아직 파란 애기단풍도 아주 좋아요. 예년에 비해서 단풍이 조금 덜 든 것 같아요."]

무주 덕유산과 지리산 뱀사골, 고창 선운사와 부안 내소사 등 전북 단풍 명소들도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강태인/탐방객 : "이제 지나고 겨울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 산이 예쁘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떠나는 가을을 붙잡듯 느지막하게 찾아온 단풍.

만산홍엽, 곱게 물들어 가며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