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공격한 사슴, 사흘 만에 포획…“버려졌거나 유실로 추정”
[앵커]
경기 수원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공격했던 사슴이 사흘 만에 생포됐습니다.
누군가 키우던 걸로 추정되는데, 수원시는 일단 인근 농가에 임시로 맡기기로 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문 구조단이 사슴 한 마리를 눕혀 다리를 동여매고 있습니다.
수원 광교산 일대를 돌아다니던 사슴으로, 인근 농가를 들락거리다 생포된 겁니다.
[농장 관계자 : "3일 전에 (농장에) 왔는데 그때 신고했는데 없어졌어. 그리고 그 이튿날 또 온 거야. 뛰어도 다니고 왔다 갔다 하고 그래요, 사슴이."]
사흘 전엔 이 사슴에게 공격을 당했단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6일 새벽 1시쯤 광교호수공원에서 30대 남성이 이 사슴에게 들이받혔고, 이어 새벽 5시쯤엔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이 뿔에 찔려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 사슴은 이후에도 광교저수지 인근을 돌아다닌 거로 보입니다.
[이현재/목격자 : "(6일) 오후 5시 정도 언덕에서 후다닥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런데 봤더니 좀 덩치가 큰 사슴이 옆으로 이렇게 지나가는..."]
야생 사슴은 멸종돼 인근 농가에서 버려졌거나 도망쳤을 가능성이 큰 상황.
번식기엔 평소와 달리 활동 반경이 넓어져 도심까지 내려온 거로 추정됩니다.
[수원시 관계자 : "사슴 농장에서 탈주한 수컷 사슴으로 추정이 되고요. 일반적으로 사람에 대해서 공격성을 보이지는 않는데 짝짓기 철이라 좀 강한 공격성을 보이는 것으로..."]
수원시는 임시로 인근 농가에 사슴을 맡기고 소유주를 찾지 못하면 유기 동물 입양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해주 기자 (sey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민주, 2차 장외집회…“김여사 특검법 수용 촉구”
- 국민의힘 “판사 겁박 무력 시위…민노총과 연대”
- 이재명 1심 선고 생중계 여부 ‘촉각’…‘공공의 이익’ 따질 듯
- ‘GPS 교란’ 재개한 북, 이틀째 전파 방해…선박·항공기에 영향
- 타고선 아무데나 방치?…민원 속출에 ‘킥보드 없는 거리’까지
- 부산 밤바다 수놓은 8만 송이 ‘불꽃 향연’
- 의사 눈 앞에 펼쳐진 환자 뇌혈관 3D…뇌수술 안전성↑
- “유대인 사냥가자”…암스테르담서 반유대 폭력 사태
- 시민들 공격한 사슴, 사흘 만에 포획…“버려졌거나 유실로 추정”
- 방치 속 안전 위협 ‘빈집’…해결 방안은 ‘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