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교란’ 재개한 북, 이틀째 전파 방해…선박·항공기에 영향
[앵커]
북한이 서해상에서 이틀째 GPS 전파를 교란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같은 GPS 방해 공격은 6월 이후 뜸했다가 지난달부터 재개됐는데, 서해를 오가는 선박과 항공기 일부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8일)부터 서해 일대에서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를 교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인천과 가까운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방해 전파를 송출 중입니다.
민항기 수십 대 운항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에서도 GPS 장비에 오류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체 항법 활용 등으로 실제 피해는 없었습니다.
서해 어민들의 조업이 마비될 정도였던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현재 방해 전파 강도는 비교적 낮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박종민/인천 소래 통발협회장 : "조업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는데요, 휴대폰이나 이런 게 한 번씩 안 터져요. 안 터지고, 전화하면 끊기고. 가을에도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 올해 이런 현상이 처음이죠."]
북한의 방해 전파 송출은 올해 6월 초 이후 한동안 멈췄다가 지난달 재개됐습니다.
앞서 이달 5일에도 GPS 교란이 포착됐는데,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에 더해 이렇다 할 대응이 어려운 저비용·저강도 도발을 함께 감행하며 남측에 피로감을 누적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정한범/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 "대북 전단 문제라든지 대북 확성기 문제들에 대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우리 내부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 북한의 속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참은 북한에 GPS 교란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로 인한 문제의 책임은 모두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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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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