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야지!” 실종자 12명 언제쯤…침몰 원인 규명도 속도
[앵커]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자 열두 명을 찾는 수색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실종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던 게 사고를 부른 게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잡니다.
[리포트]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실종자 가족들.
난간을 잡고 힘겹게 해경 함정에 오릅니다.
기다림에 지쳐 직접 배를 타고 사고 해역을 찾는 겁니다.
들려오지 않는 구조 소식에 생존 선원들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필사적으로 동료들을 살리려 애썼고, 구조 후에는 다시 사고 현장으로 향했던 사고 어선 항해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금성호 항해사 : "저는 한 게 없습니다. 누구라도 다 했을 겁니다. 올라와야죠! 집에 가야지! 올라올 거라고 봅니다."]
잠수부 등이 종일 힘겨운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수중 탐색 장비인 원격 조종 수중 로봇을 통해 선체가 해저에 똑바로 안착한 상태까지만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밤샘 수색을 이어가고, 내일(10일)은 심해잠수사와 크레인 바지선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해경의 사고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평소 서너 차례에 걸쳐 작업할 어획량을 한꺼번에 잡았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대철/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평소보다 많은 어획량, 다 그런 진술이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어획량이 금성호의 복원성 상실에 어떤 원인이 되었는가."]
해경은 추후 선체를 인양한 뒤 구조적 결함 등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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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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