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 남용한 그들, 책임 물을 때"

차현아 기자 2024. 11. 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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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민주당 주최 장외투쟁 현장에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주최로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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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서 단상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쥐고 있다. 2024.11.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민주당 주최 장외투쟁 현장에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주최로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김병주, 한준호, 전현희,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민주당 추산 20만명, 경찰추산 2만명이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이 대표는 "언제나 이 나라의 기득권 권력자들은 그 권력을 국민이나 나라를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며 "그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우리"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인 국가 권력의 원천은 국민이고 이제는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 그렇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정부는) 국민의 어려운 삶을 살피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며 "그들이 스스로 복종하지 않으면 우리가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하자"고 외쳤다.

그러면서 "여기 모인 사람들은 대한민국 희망이다. 여러분만 믿는다"며 "우리도 죽을힘을 다해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헌법을 수호하고 법률을 준수할 자질과 능력과 의지는커녕, 공과 사를 구분할 능력조차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은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그들 스스로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권력에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했다.

또한 "김건희 특검은, 불의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다. 민주당은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는다. 민주당은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서 '국민 승리를 위한 행동 결의문'을 통해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김건희 특검법 통과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전쟁 시도 저지 △윤석열 정권에 맞서 제정당·시민사회와 연대해 국민과 함께 승리할 것 등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주최했지만,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야5당은 오는 16일 예정된 제3차 국민행동의날은 함께 주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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