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화' 128억 이적 동료들, 대표팀에서도 응원했다…"아쉽긴 한데, 좋은 대우 받고 간 거니까"
[스포티비뉴스=타이베이(대만), 김민경 기자] "일단 좋은 대우 받고 간 거니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고, 조금 아쉽긴 하죠."
kt 위즈 투수 소형준과 고영표가 이제는 전 동료가 된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의 앞날을 응원했다. 엄상백과 심우준은 kt의 초창기부터 팀의 기반을 다진 선수들이었지만, 올겨울 FA 시장에서 둘 다 한화와 계약해 충격을 안겼다. 엄상백은 4년 총액 78억원, 심우준은 4년 50억원에 계약하면서 FA 시장을 뒤흔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소형준과 고영표는 현재 '2024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에 머물고 있다. 두 선수는 그동안 kt의 팀 컬러를 함께 만들어 나갔던 동료들의 새로운 도전을 멀리서나마 응원했다.
소형준은 "일단 좋은 대우를 받고 간 것이기 때문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또 누군가 가면 또 누군가가 오고, 그렇게 해야 더 좋은 팀이 되고 강팀으로 갈 수 있다. 나도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아쉽긴 하다. 일단 (심)우준이 형은 내가 데뷔하고 나서 우준이 형이 유격수 자리에 없을 때 던져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많이 아쉽고, (엄)상백이 형도 같이 의지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는데 형기 가게 돼서 그 점이 아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영표는 심우준과 2014년 kt 입단 동기라 더 애틋하게 생각했다. 입단 1년 후배인 엄상백도 마찬가지. 고영표는 "오래 지내왔던 동료들을 떠나보내니까 조금 싱숭생숭하다. 같이 잘 지내던 동생들인데, 우준이는 입단 동기고 상백이는 또 투수 파트에서 훈련을 같이 많이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상백이랑은 대표팀 와서도 훈련을 했고, 대만에 온 날인 어제(8일)도 통화했다. 지금 잘될 것이지 않나. 사실 좋은 평가를 받고 간 것이니까 축하한다고 했고, 가서 잘하라고 했다. 상백이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조금 힘든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응원했다.
kt는 심우준과 엄상백이 이탈하면서 생긴 전력 공백을 베테랑 3루수 허경민으로 채웠다. kt는 8일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 허경민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첫 FA 시장에 나왔을 때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4+3년 총액 85억원에 계약했는데, 올 시즌을 마치고 4년 65억원 계약이 끝나자 3년 20억원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다시 시장에 나와 FA 누적 총액을 105억원까지 올렸다.
소형준은 허경민이 새로운 동료가 된 것과 관련해 "내가 던질 때 두산에서 그래도 가장 까다로운 타자 가운데 한 명이라서 같은 팀이 돼서 조금 든든한 것 같다. 공격적인 면에서 수비적인 면에서 내가 던질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고영표는 "(허경민은) 다른 팀에서 봤을 때 굉장히 수비도 잘하고 타격도 유능한 선배가 왔으니까. 또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 줄 내야수 선배가 왔다. 어렸을 때부터 같은 지역인 광주에서 야구를 하기도 했다. 그랬던 선배라 이렇게 한 팀에서 뛰게 돼서 너무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 10일 톈무야구장에서 대만프로야구(CPBL) 팀인 웨이취안 드래곤스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웨이취안은 지난해 CPBL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류 감독은 웨이취안전에서 가능한 많은 투수들이 몸을 풀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먼저 선발로 2이닝을 던지고, 중간 투수들이 다 나갈 것이다. 한 이닝이 될 수도 있고, 한 타자 두 타자도 될 수 있다. 다 던지게 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재 계획으로는 8회까지는 정식 경기를 치르고, 9회에는 점수와 관계없이 승부치기를 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상황을 미리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 경기에 나설 소형준은 톈무구장의 첫인상과 관련해 "일단 생각보다 작은 느낌이다. 아직 마운드에 안 올라가 봤는데, 내일 경기하면서 던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고척돔에서만 훈련하다가 밖에 나오니 좋은 것 같다. 날씨가 정말 좋다. 캐치볼과 롱 토스를 하면서 조금 크게 크게 몸을 풀고 러닝을 했다. 대회까지는 날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내일(10일) 불펜 피칭을 한다"며 끝까지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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