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광화문 등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로 몸살

김양혁 기자 2024. 11. 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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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9일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앞서 민주노총 산별노조 등은 서대문사거리와 보신각, 청계천 전태일동상 앞 등지에서 사전 대회를 연 뒤 세종대로 일대를 행진해 총궐기 집회에 합류했다.

민주노총은 10만명(경찰 비공식 추산치 3만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집회로 서울 도심은 종일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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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9일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일부 집회에서는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쯤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4 전국 노동자대회·1차 퇴진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앞서 민주노총 산별노조 등은 서대문사거리와 보신각, 청계천 전태일동상 앞 등지에서 사전 대회를 연 뒤 세종대로 일대를 행진해 총궐기 집회에 합류했다. 이들은 현 정권이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삼권을 부정하고 방송 장악을 시도하는 등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0만명(경찰 비공식 추산치 3만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이날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2024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노조법 제2·3조(일명 ‘노란봉투법’) 개정,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집회 참여 인원을 3만명(경찰 비공식 추산치 1만7000명)으로 신고했다.

같은 날 보수 단체 집회도 이어졌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등 보수 단체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 대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민주당을 해체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주최 측은 집회 인원을 2만명(경찰 비공식 추산 1만5000명)으로 신고했다고 한다.

대규모 집회로 서울 도심은 종일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도심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7.1㎞다. 서울시 전체 평균은 시속 17.8㎞다. 평상시 토요일 오후 5∼6시 시내 도심 통행 속도는 시속 19∼2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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