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여의도 등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경찰, 11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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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세종대로와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시민단체들이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청 앞 등 서울 도심 14곳에서 사전대회를 열고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 차로를 점검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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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세종대로와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시민단체들이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었다. 그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해 집회 참가자 1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세종대로에서는 보수단체 집회도 열려 교통 혼잡을 빚어 일부 시민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전국민중행동, 진보대학생넷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11.9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집회는 시청역 인근까지 이어졌으며 주최측 추산 10만명 가량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청 앞 등 서울 도심 14곳에서 사전대회를 열고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화섬식품노조·금속노조는 경찰청 앞 사전대회를 마친 후 숭례문까지 약 40분간 행진했다. 행진이 시청역 인근에 이르렀을 때 일부 조합원과 경찰 간의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어 4시5분쯤 1차 퇴진 총궐기에서는 5개 차로를 점령한 참가자들이 '폭력 경찰 물러나라'며 방패와 철제 펜스를 든 경찰을 밀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차 전면 유리 등을 손으로 치기도 했고 9개 차로를 점령해 집회를 이어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과정에서 경찰을 민 퇴진운동본부 참가자를 포함해 시민단체 참가자들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 차로를 점검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여의대로에서는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핵심 구호로 내세우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 개선'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노총 조합원 3만여명은 구호를 외치며 5개 차로를 점령했다. 한국노총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 개선'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세종대로에서는 보수단체도 대형 집회를 개최했다. 일부 시민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집회로 인한 교통 불편 등에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기동대 약 7800명을 투입하고 교통경찰도 220명을 배치하는 등 집회·교통 관리에 나섰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와 관련해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등 혐의로 현장 검거한 불법행위자들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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